▲ 울산 울주군은 14일 이화홀에서 간절곶 해맞이 행사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서 크루즈선이 일출을 가려 빈축을 산 데 대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셔틀버스 운영 방안 등 교통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울주군은 14일 오후 군청 7층 이화홀에서 간절곶 해맞이 행사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선호 군수는 “행사는 17만명이 모여 성황리에 잘 마무리됐는데, 대형 크루즈선이 일출을 가리면서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면서 “우리 군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기 위해 간절곶을 방문한 17만명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석광 부군수는 “방문객 17만명에만 만족하지 않고, 이 방문객들이 지역의 경제적 효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외부 유입 인구수와 연령대나 남녀 구성비, 관광객 집중 시간 등 세부적으로 분석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방문객들의 또다른 불편사항이었던 ‘교통’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행사장의 주차장이 부족한데다 승용차 주차공간과 셔틀·귀가버스가 한공간에 엉키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셔틀·귀가버스를 외부에 마련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셔틀버스가 간절곶에서 당월교차로를 회차할 때 31호 국도로만 운행해 교차로 부근에서 차량이 몰리고 정체됐다”면서 “셔틀버스 노선을 31호 전용도로와 옛 도로로 나눠 운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