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관기준 울산지역 수출과 수입이 유류와 석유화학 제품 부진으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9년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70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수출(5,423억달러)의 13.0%를 차지했다.
수출 감소는 자동차와 선박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과 유류·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수입은 전년대비 12.4% 감소한 541억 달러를 나타냈다. 전국 수입(5,033억달러)에서 10.7%를 차지했다.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인 수입은 원유, 정광, 화학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6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유류와 화학제품은 유가 하락 및 대외 무역여건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와 제품 단가 하락으로 각각 전년대비 13.1%, 13.8% 감소했다.
자동차는 북미시장에서 SUV 차종의 선전 등 주력차종 수출 호조와 친환경차 모델의 적기 출시로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
선박은 2017년 수주한 선박의 본격 인도로 수출 선박 인도 척수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하지만 비철금속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LME(런던금속거래소) 시세 하락으로 전년대비 11.3% 하락했다.
수입에서는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과 수입 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11.9% 줄었다.
정광은 동광, 아연광 등 수입 감소와 수입 단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17.0% 줄었다.
화학제품은 미·중 분쟁 장기화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년대비 16.9%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61억9,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3.5% 증가했고 수입은 47억8,000만 달러로 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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