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해양수도 구현의 신성장동력으로 해양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은 21일 BDI 정책포커스 ‘해양신산업, 동북아 해양수도 구현의 신성장동력’ 보고서를 내고 해양신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이를 위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해양수산 신산업의 시장규모는 2017년 1,638억 달러, 2022년 2,370억 달러, 2030년 4,749억 달러로 성장이 전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허윤수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해양신산업 시장규모 확대 및 미국·EU·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해양신산업 육성을 고려할 때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해양신산업 육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유망 해양신산업으로는 전통 해양산업 고도화 분야에 해운항만물류·수산, 동삼혁신도시 연계 신산업에 해양과학기술·해양바이오·극지산업이 꼽혔다.

허 선임연구위원은 부산 해양신산업 육성의 핵심과제로 해운항만물류산업 혁신플랫폼 조성, 수산 첨단 스마트 기술·기자재 센터 설립, 해양공간 스마트 활용 시토피아 시범사업, 수산부산물 바이오플랫폼 조성, 극지산업 R&D 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수산분야는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활성화를 위해 첨단 스마트 수산기자재 관련 기술·시스템의 개발·보급 확대가 요구된다.

해양바이오 분야에 대해 허 선임연구위원은 수산부산물 바이오플랫폼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수산부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고부가 산업용·의료용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복합소재 생산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자원순환경제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지와 관련해서는 극지산업 R&D 센터 설립이 제시됐다. 그는 “극지 및 해양 진출 허브도시로서 극지지역 해양산업 연구기능을 특화하는 극지산업 R&D 센터를 조성해 부산시에서 계획을 추진하는 극지타운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과학기술, 해양바이오, 극지산업은 동삼혁신지구와 연계해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지인 영도 BOOST 벨트(청학~동삼)에 적합한 해양신산업이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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