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와 환율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 100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3조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05조7,904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현대차 매출액 100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조6,847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2,648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완성차 판매대수는 442만5,528대(국내 74만1,842대, 해외 368만3,686대)로 3.6% 감소했다. 국내에선 2.9%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4.8%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4분기에 판매 119만5,859대, 매출액 27조8,681억원(자동차 22조2,324억원, 금융 및 기타 5조6,357억원), 영업이익 1조2,436억원, 당기순이익 8,51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경영 실적을 올렸다.
이중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했고 매출액은 10.5% 줄었다.
영업이익은 148.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p 상승했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73만2,000대, 해외시장 384만4,000대 등 총 457만6,000대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붚무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게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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