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울산 울주군 복합웰컴센터 번개맨 체험관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22일 울주군은 번개맨 체험관 1관과 2관 사이 체험형 아케이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번개맨 체험관은 건물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관광객들이 1관에서 체험을 끝내고 출입문을 나와 2관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동거리는 50m로 비교적 짧지만 계단이나 경사로를 지나야하는 탓에 관광객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비가 오는 등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특히 번개맨 체험관 이용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유아들이 이동 중에 넘어지면서 다치기도 했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울주군은 각 관을 연결하는 아케이드를 설치하기로 했다. 단순히 비를 막고 공간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이 가능한 아케이드를 조성한다는 게 울주군의 계획이다. 연속적으로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제공해서 관광객들의 흥미가 단절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케이드 구간에 포토존도 설치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올해 당초예산에 사업비 1억3,000만원을 편성해 확보한 상태다.

군은 다음달부터 사업을 준비하면서도, 공사 시기는 올해 4월 예정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이후로 조정하기로 했다. 영화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제가 마무리 되는대로 관련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번개맨 체험관이 별개 관으로 이뤄져 있어 체험이 단절되고 이동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면서 “체험의 연속성을 높이고 경사로도 조정해서 어린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께 용역을 진행해 장마철이 오기 전 완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번개맨 체험관에 있는 미니기차도 교체된다.

울주군은 이날 미니기차 구입 용역을 발주했다. 24인승 1대로 예산은 9,000만원이다.

번개맨 체험관의 현재 미니기차는 2018년 12월부터 임대해 운영 중이다. 연간 임대비용은 3,960만원으로, 유지관리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지 않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임대보다 구입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고 군은 판단해다.

지난 한해 번개맨 체험관 미니기차의 이용객은 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50억원을 들여 준공한 번개맨 체험관은 2018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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