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4.15 총선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  -기획을 시작하며 -

김기현 前시장‧박성민 前청장 가세…현역의원 6명만 미등록
민주당 16•한국당 15•바른미래당 3•국가혁명배당금당 5명 등
한국당 예비후보군 중구에 몰려…울주군 선거지형 변화 예고
평균나이 55.02세•최연소 30세‧최고령 73세…음주전과 최다

 

울산에서 4.15 총선 예비후보 47명이 등록해 7.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9일에도 출마여부에 이목을 모으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박성민 전 중구청장 2명이 등록해 가세했고, 현역 국회의원 6명은 아직 등록하지 않아 더 늘어날 예정이다. 본지는 총선기획 '4.15 총선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을 통해 지역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울산지역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유한국당이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이 5명으로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3명)보다 많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준연동형제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민중당은 2명, 노동당 2명, 정의당 1명, 민주평화당 1명이고, 무소속은 2명이 등록했다. 선거구별로는 중구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와 울주군이 각 9명, 북구 8명, 남구을 7명, 남구갑이 4명이었다.
중구의 경우 울산 최다선(5선)인 정갑윤 의원 지역구이지만 대대적인 한국당의 고강도 인적쇄신, 이른바 ‘물갈이’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어 가장 많은 10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한국당 예비후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울주군의 경우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되는 등 선거지형의 변화와 함께, 20대 국회 최고령 의원인 무소속 강길부 의원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며 민주당(4명)과 한국당(3명) 등 9명의 예비후보들이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평균나이 55.02세...최연소 30세·최고령 73세
예비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5.02세로 집계됐다. 20대 국회의원 300명의 당선 기준 평균나이 55.5세와 큰 차이가 없었다.
최연소 후보는 1989년생(30세)으로 울주군에 출마한 장능인, 최고령 후보는 중구에 출마한 1946년생(73세) 이철수 예비후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3명 △40대 7명 △50대 24명 △60대 12명 △70세 이상이 1명으로 50·60대 후보가 주를 이뤘다.
후보자들 평균 연령대가 가장 높은 지역구는 중구로 평균 57.5세, 가장 젊은 지역구는 북구로 52.37세였다.
성별을 보면 남성이 41명, 여성이 6명으로, 여성 출마자 비율이 12.76%로 남초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예비후보 전체 출마자 중 여성 비율 29.27%에 비해서도 절반도 안 되는 수치로 전국 최하위다.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45.71%에 달했다.
여성 후보자가 출마한 선거구로는 중구와 북구가 각각 2명, 남구을과 동구가 각각 1명이고, 여성 후보자가 단 한명도 출마하지 않은 지역구도 2곳(남구갑, 울주군)이 있었다.
예비후보들의 직업으로는 정치인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회사원 3명, 교육자 2명, 변호사 2명, 농업 1명, 약사 1명이고, 그 외 작가나 사회적 기업가 등 ‘기타’로 분류된 후보는 20명이고 ‘직업이 없다’고 기재한 경우도 3명 있었다.

#전과 비율 10명 중 4명 꼴...음주운전 최다
예비후보 중 벌금형 100만원 이상의 전과가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19명으로 40.42%였다. 10명 중 4명꼴인 셈이다. 이중 10명은 전과 2범 이상이었고, 전과 10범도 있었다.
벌금형 100만원 이하의 전과는 선거공보에 기재하지 않아 실제 전과를 가진 후보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당별 전과자 수는 △민주당 8명 △한국당 4명 △배당금당 2명 △무소속 2명 △미래당 1명 △정의당 1명 △노동당 1명이었다.
출마자의 전과 내역을 보면 살인, 성범죄 등은 흉악범죄는 없었지만, 음주운전과 선거사범이 많았다. 노동운동이 활발한 울산의 특성상 집회시위와 파업에 나섰다가 이로 인해 전과를 올린 경우도 있었다.
음주운전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경우도 5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도로교통법 위반, 증권거래법 위반, 전자금융거래법위반, 상해폭행, 약사법 위반 등 전과도 있었다.
울주군 출마 예비후보 9명 가운데 전과를 가진 후보는 단 한명도 없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송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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