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애로사항 등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제영광 부산본부세관장(오른쪽 가운데).  
 

부산본부세관이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기업 지원에 두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부산본부세관(제영광 세관장)은 제영광 부산본부세관장이 지난 12일 오전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현장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제영광 세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 현지 물류 흐름이 막혀 선박 제조용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통관을 지원 하겠다”면서 “지역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對)중국 수출입기업들에게 동원 가능한 모든 관세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본부세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지난 7일부터 부산·경남 소재 수출입기업의 대중(對中) 교역 위축과 이에 따른 실질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바이러스 확산 종료시점까지 24시간 통관 체제를 가동하고 긴급 조달물품이나 원자재를 중심으로 서류 제출 및 수입검사 선별을 최소화하고 감면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 중국발 화물이 입항 후 하역작업이 지연될 경우 하선장소 반입의무 기간 및 수출선적 이행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내 피해업체에는 관세를 최대 1년 범위 내에 무담보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 지원을 펼치고, 환급 신청 시에는 당일 결정해 지급함으로써 기업 유동성에 장애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구제 마무리 시점까지 관세 조사를 유예하고, 현재 조사 중인 업체는 희망할 경우 연기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본부세관은 피해기업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통관애로 지원센터’를 별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신속한 관세행정 지원을 위해 주요 업종 및 산업별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기업 현장방문, 유선통화 등을 통해 피해 기업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 물류 마비, 조업 중단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업체는 ‘피해를 입증하는 최소한의 서류’를 구비해 부산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051-620-6954)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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