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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통합당’ 출범, 인적 쇄신 없으면 시너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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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미래통합당’으로 새 출발한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어제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을 박수로 의결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이라는 명칭은 지난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보수 3당은 오는 16일 창당대회를 연다. 통합 정당에는 이들 정당 외에도 국민의당 출신 ‘옛 안철수계’ 등 중도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이 차질 없이 출범하게 되면 국회의석은 115석이 된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제각각 흩어져 분열만 거듭하던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치면서 4.15 총선지형은 어느 때보다 단순해질 전망이다. 당장 울산지역의 총선구도도 바뀌게 된다. 진보와 보수의 다당 구도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진보정당의 삼각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보수진영의 단일화 보다는 오히려 민주당 등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수 신당의 출범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냉온이 교차한다. 뚜렷한 구심점이 없어 흩어졌던 보수 표심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 분당과 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이질적인 정당들이 총선을 앞두고 이벤트 식으로 통합한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하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운 가치와 대안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정당이 민심을 제대로 얻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각 진영의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한 공천 경쟁과 이를 둘러싼 잡음도 불 보듯 뻔하다. 

미래통합당이 민심을 얻고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뼈를 깎는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잘못된 정치 관행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개혁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우선해야할 것이 인적쇄신이다. 구태정치를 일삼던 현재의 인적 구성으로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벌써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들린다. 통합은 이뤄냈지만 인적 쇄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는 혁신적인 공천이 미래통합당의 최우선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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