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울산 총선 라인업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 16일 두차례에 걸쳐 울산 중구를 제외한 5개 지역에 대한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울산 5개 지역구를 경선 혹은 단수 공천 지역 등으로 지정해 기존 다자 경쟁을 양자대결 혹은 단수 지역으로 압축시켰다.
이에 따라 민주당 울산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경선 경쟁이 돌입했다.
15일 2차 발표에서는 울산 동구가 경선, 울주군이 단수 공천 지역에 포함됐으며, 상당수 예비 후보들이 경선에서 배제됐다.
우선 동구의 경우 최종적으로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황보상준 울산시당 노동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동구에는 당초 두 예비후보 외에도 당초 김원배 전 동구의원과 황명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도 공천을 신청해 면접이 이뤄졌다.
울주군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의 단수공천이 결정됐다.
단수공천이 결정되는 경우는 공천심사 결과 1-2위 후보 간 총점이 30점 이상 차이 나거나 공천적합도 수치가 20% 이상 벌어진 경우 등이다.
울주에서는 그간 김 전 청장과 구광렬 울산대 교수, 송규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오상택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전문위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 당내 경쟁을 펼쳐 왔다.
민주당은 지난 13일에도 남구갑, 남구을, 북구를 경선 지역에 포함시켰다.
남구갑에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심규명 전 울산시당위원장이 맞붙는다.
남구을에서는 등록한 예비후보 모두가 경선에 참여, 3파전으로 진행된다. 김광수 서강대 교수, 김지운 전 민주당 울산시당 수석대변인, 박성진 전 대통령직속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경선 대상이다.
현역 이상헌 의원이 수성 중인 북구에서는 이 의원과 이경훈 전 현대차노조위원장이 경쟁한다.
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예비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곳과 취약 지역 등 후보를 빨리 결정하는 게 중요한 지역을 우선 검토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금주 초 경선지역에 대한 최고위 의결을 진행하고 경선 여론조사를 위한 ARS투표 시행업체 선정도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24일부터 1차 경선 지역 대상 경선투표를 시작해 28일까지 개표절차를 모두 종료하고, 3월 초 최고위에 1차 경선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보고한다.
2차 경선지에 대한 경선 과정은 이보다 수일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하고 경선을 실시하기까지 열흘 정도 소요된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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