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국회에서 4.15총선 불출마 선언하고 있는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 연합뉴스

울산 출신(중구)의 5선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표적인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지난 2002년 재·보궐선거 울산 중구에서 당선돼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을 위해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당원으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누렸던 혜택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불출마를 하게 된 것도 마지막으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나보다는 대한민국을 선택하겠다. 한 몸 불살라 나라를 걱정하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면서 "여러분의 한 표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 과업을 향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겠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울산시민의 은혜를 입어 과분할 만한 영광을 누려왔다. 제 삶이 다 하는 날까지 은혜를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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