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 중구 B-04(북정·교동)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현금청산자대책위원회가 감정평가 진행 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빚어진 갈등(본지 2020년2월17일자 보도)이 극에 치닫고 있다.

현금청산자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중구청 민원실 앞에서 항의와 점거시도를 했다. 이 같은 집단행동은 수 일째 이어지고 있다.

청사 출입문 봉쇄와 경찰 인력 배치 등도 계속 이뤄지고 있어 중구청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현금청산자대책위원장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민원실 앞에 임시로 마련된 일반 민원 창구 창문을 통해 청사 내 진입을 시도하고, 민원인 책상 위 서류를 찢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과정에서 대책위 관계자 일부가 경찰차 앞에 드러눕는 등 이를 뜯어말리려다 다치기도 했다.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중구를 상대로 주변 시세보다 턱없이 낮게 나온 토지감정 평가액 산출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 이와 관련된 유권해석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국토부의 결정은 당초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나오지 않았다.

중구는 현재 상황에 개입하거나 판단할 권한이 전혀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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