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이 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사업이 올 연말 이전에 착공, 본격화될 전망이다.

성능실증센터는 자율운항선박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검증기술까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을 통해 축적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조선사, 조선소, 조선기자재업체 등에 제공하게 된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울산 동구 고늘지구(일산동 35번지 외 12필지)에 부지 2,300㎡, 건축 연면적 1,200㎡(지하 1층, 지상 3층)로 지어진다.

총사업비 188억6,000만원중 국비가 107억9,000만원이고 시비 45억원, 민자 35억7,000만원 등이다. 센터 구축은 2025년까지 예정돼 있다.

올해에는 국비 20억원과 25억원의 시비, 민자 5억4,5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지난 2018년 산업부가 주관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성능실증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울산은 경남 거제시, 부산시, 전남 목포시 등을 물리치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성능실증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해 10월 28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지만 울산시의 올해 당초 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한채 국회차원에서 20억원만 반영됐다.

울산시는 올해 1차 추경때 25억원을 반영해야 성능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부지매입 등에 나설 수 있다.

울산시는 사업예산이 확보되면 곧바로 성능실증센터 실시설계 용역에 나서 오는 11월께는 건립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능실증센터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된 핵심 기술들에 대한 검·인증 및 실증을 담당한다.

주관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성능실증센터 운영기관을 별도 공모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을 진행할 통합사업단은 컨소시업 구성 기관들이 제안서 만들어 다음달 16일까지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4월부터는 구성될 전망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은 1,603억원의 예산을 들여 선박의 안전성, 기기 안전성, 운항 효율성 확보를 위한 4개분야 13개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을 2025년까지 하게 된다.

4개 분야는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개발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이다.

정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울산시가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면 2030년에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까지 선점하는 등 미래첨단선박 분야의 핵심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예타 통과가 늦어져 지방비 반영이 되지 못해 올해 첫 추경에서 이를 반영, 연말이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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