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익명의 시민이 온산소방서에 전해준 감염 보호장비. (온산소방서 제공)  
 
   
 
  ▲ 울주군 선별진료소에 전달된 유진목장 본치즈어리 요거트. (울주군 제공)  
 
   
 
  ▲ 익명의 기부자가 동구 방어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성금. (동구청 제공)  
 
   
 
  ▲ 울주군 선별진료소에 전달된 유진목장 본치즈어리 요거트. (울주군 제공)  
 
   
 
  ▲ 익명의 기부자가 동구 방어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성금. (동구청 제공)  
 
   
 
  ▲ 울주군 선별진료소에 전달된 유진목장 본치즈어리 요거트. (울주군 제공)  
 
   
 
  ▲ 익명의 기부자가 동구 방어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성금. (동구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어려운 이웃과 최일선 현장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 중년 남성이 동구 방어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무슨 일로 왔느냐’는 직원의 물음에 남성은 손에 든 까만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이 남성은 “평소 틈틈이 모은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사는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닐봉지 안에는 손글씨로 ‘소년 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고 적힌 편지봉투도 담겨 있었다.
안에는 5만원권 100장, 1,000원권 10장이 들어있었고, 또다른 투명비닐봉지에는 500원, 100원, 50원, 10원 등 동전들이 뒤섞여 있었다. 총 금액은 510만690원.
이 남성은 방어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라고만 밝히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방어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성금을 기탁해 줘 감사하다”며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 데 귀중하게 사용하겠다.
이날 울주군 선별진료소 3곳에는 수제요거트가 전달됐다. 두서면 유진목장 본치즈어리가 준비한 시가 1,000만원 상당 수제요거트 4,000개였다.
정해경 대표는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마무리돼 지역이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온산소방서 정문에는 깜짝 선물이 전달됐다.
방진마스크 50개와 방진복 75벌, 1회용 장감 300장, 덧신 100장 등 감염보호장비였다.
소방서에는 익명의 한 시민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는데, “시민들을 위해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정문 앞에 선물을 두고가니 힘을 내 달라”는 말을 전했다.
윤태곤 온산소방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음 따뜻한 시민의 응원으로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에게 감동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교사노조도 코로나19로 결식이 우려되는 학생들을 위해 조합원과 교사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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