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상세검색

상세검색

 
검색기간

  ~  
섹션별
검색영역
콘텐츠 범위
검색어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는이야기
[사는 이야기] 어째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19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황산 스님 황룡사 주지
  • 승인 2020.02.27 22:30
  • 댓글 0
뉴스NOW
열기/닫기
닫기 뉴스NOW

우리에게 닥친 현실 관찰해서 대응

전염병으로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를 위해 스스로 자가격리 
 

황산 스님 (황룡사 주지)

우리에게 닥친 현실을 잘 관찰하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이때에는 자기 자신과 남을 알아차려 관찰하여야 합니다. 

언론 보도와 소문들에 휩싸여 살아가면 너무나 막막하고, 우울해 집니다. 

언론에서는 매일매일 어느 지역에 몇 명 확진자가 나타났다하고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별의별 이야기로 뒤숭숭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혹여라도 이야기를 나누면 모든 이야기가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뿐입니다. 

사람은 밖에서 교류 활동을 해야 행복한데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사람도 만나지 못하니 멀쩡한 사람도 우울해집니다. 

이런 때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공부하십시오. 

사람에게 재물을 잃거나, 서로 갈등한다든지, 건강을 잃게 되는 이유는 과거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다가 실패하는 이유는 그 실패를 통해 성공으로 가는 길을 배우라는 뜻입니다. 

전염병이 세상에 퍼지는 이유도 같습니다. 

우리 사회를 더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라는 하늘의 뜻입니다. 

우리는 이 뜻을 잘 못 알아 신세를 한탄하거나, 원망하거나, 상처를 받아 마음에 병을 얻습니다. 

그 뜻이 자신을 더 지혜롭게 하라는 것임을 잘 알면 모든 것이 편해지고 견딜 만 해 지고, 살만해지며 결국 행복해집니다. 

공부는 십대에만 하는 것이 아니고 평생 공부입니다. 

이런 저런 일로 미뤄두었던 공부를 하십시오. 

 

마음공부는 모든 삶의 근본이나 인문학과 종교학은 필수로 공부하시고, 우리가 살아가는 관계는 정치와 경영 아닌 것이 없으니 정치, 사회, 경영학도 당연히 공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온 세상 사람들이 돈을 신처럼 떠받들며 살고 있으니 경제학도 공부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배웁니다. 

걷고, 말하고, 먹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배워야 제대로 행할 수 있었습니다. 

 

걷고, 먹고 하는 것이야 본능적이니 한번 배우면 끝이지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생명이 다할 때가지 배워야 합니다. 

전염병은 중차대한 위험이며 고난입니다. 

그런데 그 전염병을 하루 빨리 그치게 하는 것은 외부활동을 금하고, 위생적으로 살아가면 되는데요, 그것은 수행자가 무문관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오로지 수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염병으로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를 위해 스스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남이 시켜서 하면 고통이지만 내가 내발로 들어가면 새로운 길로 통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을 변하게 하는 방법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며 자신을 변화시키려면 마음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모든 것은 변해 갑니다. 상황들도 변해 가는데 우리 사람들은 집착과 어리석음으로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괴로움이 생기게 됩니다. 마음공부를 통해 변해간다는 것을 늘 이해하여서 전염병의 환경이 그렇게 어색한 일이 아니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미래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전염병은 우리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으며 수십억의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 흑사병, 인플루엔자, 천연두 등으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현대에는 거의 모든 질병을 대응할 수 있게 의학이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여도 됩니다. 그렇다고 코로나에 걸려도 된다면서 함부로 다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조심하여야 하는 이유는 남을 괴롭게 하지 않게 하고 보호해 주기 위함입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황산 스님 황룡사 주지

icon오늘의 인기기사
댓글 (200자평) 0
전체보기
※ 비속어와 인신공격성 글 등은 바로 삭제됩니다.
특히, 근거 없는 글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200자평)운영규칙 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44740) 울산광역시 남구 수암로 4 (템포빌딩 9층)  |  대표전화 : 052-243-1001  |  팩스 : 052-271-8790  |  사업자번호 : 620-81-14006
등록번호 : 울산,아01104  |   등록날짜 : 2017년 7월 13일  |  발행·편집인 : 이연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원
Copyright © 2020 울산매일. All rights reserved. 온라인 컨텐츠 및 뉴스저작권 문의 webmaster@iusm.co.kr RSS 서비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