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원도심 '크레존' 전경. 울산 중구청 제공.  
 

울산 중구 성남동 원도심에 10년 넘게 방치됐던 ‘크레존’ 건물이 빠르면 오는 6월 복합문화건축물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성남동 3-6일원에 조성 중인 크레존 사업자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재개한 해당 건물 공사를 최근 완료한 후, 지난 11일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중구는 이달 안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크레존은 1,438㎡ 대지에 연면적 7,396㎡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커피숍(1층)과 키즈몰(2~3층), 영화관(4~6층), 판매시설, 일반음식점, 55대 주차면 등을 갖춘 복합문화건축물로 재탄생한다. 이중 핵심 시설인 영화관은 6월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옛 상업은행 자리에 위치한 크레존은 2002년 건축허가를 얻어 착공했으나, 공사대금 지급 등 문제로 2007년 5월 공정률 8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12년간 폐건물로 방치되면서 원도심 문화부흥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공사중단 건축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나, 건축물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축주가 타 사업주에게 매도할 의사를 밝히며 12년 만에 공사 재개 됐고, 최근 완공했다.

중구는 건축물 사용승인 이후 건물에 새롭게 입점하는 업소들 용도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협의 등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들어설 울산시립미술관, 역사문화공원과 더불어 크레존 일대가 지역문화 부흥 중심지가 될 것으로 중구는 기대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준공이 될 수 있는 만큼, 원도심 활성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사업주와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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