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서관이 울산지역화폐인 울산페이를 활용해 책값을 돌려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시민들의 독서문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지 관심을 모은다.

울산도서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을 끄는 사업은 울산지역화폐인 ‘책값 돌려주기’ 사업으로 지역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매한 도서를 4주내 읽은 후, 도서관에 제출하면 구매금액을 전액 환불해주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울산도서관 회원 중 만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으로, 1천5백만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도서관은 5월까지 사업비 확보와 관련 조례 및 지역서점 협약을 진행하고 6월까지 울산페이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울산도서관은 11월까지 ‘2020년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남부도서관과 함께 추진하던 사업을 일원화했으며, 4월중 최종적으로 올해의 책 선정을 마치고, 5월 선포식과 함께 11월까지 독서릴레이, 독서동아리 모집 및 운영, 선정 책을 활용한 활성화 프로그램 진행, 독후감 공모와 시상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달 27일까지 2차 후보 도서 선정을 위해 시민추진단 분과별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상황에 따라 이후 일정은 변경될 수도 있다.

울산도서관은 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휴관 종료일까지 ‘북 드라이브 스루’ 대출 서비스, 야간 무인대출서비스, 전자도서관 운영 등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운영해 울산시민들의 독서 갈증 해소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구독형 VOD서비스도 활성화해 국내 최대 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웨이브온’서비스도 시행한다.

웨이브온을 통해 도서관 이용자들은 약2만5,000종 이상의 국내외 유명방송사 VOD콘텐츠와 1,400여 편의 영화,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도서관 임시휴관이 끝나는 즉시 디지털자료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울산도서관은 생애주기별 독서문화프로그램, 인문학 아카데미, 도서관 주간행사,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여름방학 특강, 울산지역자료 디지털 원문서비스 등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남 울산도서관장은 “올 한해도 각 구군의 도서관들과 협력으로 울산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면 복합문화공간인 울산도서관을 찾아 독서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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