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확보한 350만개의 덴탈마스크를 시민들에게 1인당 3개씩 배부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27일 남구 청소년차오름센터에서 옥동지역 자생단체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이 마스크 소분작업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완치됐다가 증상이 다시나타나 입원하는 사례가 울산에서도 나와 퇴원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퇴원한 울산 7번 확진자가 퇴원 닷새만인 27일 증상이 다시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으로 다시 입원했다.

울주군 소재 요양병원 작업치료사인 7번 확진자(23)는 퇴원 이후 자신이 다니는 요양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 계속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그동안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시립노인병원에서 잇따라 치료받다가 22일 퇴원했고, 사흘 만인 25일 호흡기에 이상 증세를 느껴 울주군보건소에 전화해 다시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됐다.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여동생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경북 성주군에 있는 부모 집에서 여동생을 데리고 자신의 울산 집에 내려온 뒤 여동생과 함께 감염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서도 퇴원뒤 재발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완치자들을 상대로 1주일에서 10일 사이에 건강 상태 전수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며 “선별진료소를 거칠 경우 개인부담금 16만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사를 꺼려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보건소와 협의해서 퇴원자들에 대한 관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울산으로 옮겨온 전국번호 9055번 확진자(60세·중구·미용사)에 이어 전국번호 9485번 확진자도 울산으로 전원, 울산보건당국이 지역 확진자와 별도 관리하는 환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북구가 주소지인 9485번 확진자(59세·회사원)는 미국 앨라바마주에서 뉴욕을 거쳐 지난 27일 오후4시25분 인천공항에 입국해 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은뒤 인천 에어포트 격리실에 입소했다.

이 확진자는 다음날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오후 격리실 부족으로 환자 이송을 요청, 파견된 이송 인력에 의해 29일 오전 8시 울산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현재 발열, 기침 증상이 있으며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울산 확진자는 이날 현재까지 39명이며 이중 19명이 완치·퇴원했다.

한편 이달 1일 이후 해외입국자들의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총 850명이 신청을 했으며, 유증상자가 121명중 3명(울산 37번, 38번, 39번)이 양성, 11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능동감시자는 72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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