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무대로 진출한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훈련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그동안 훈련하던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연고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김광현 측 관계자는 31일 전화 통화에서 “김광현은 내일 항공편을 이용해 통역인 최연세 씨와 함께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훈련은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소화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수 수 명이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며 “주피터의 상황보다는 훈련 환경이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스프링캠프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됐다.
각 구단은 캠프를 중단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의 선수들도 대부분 자택이나 연고지로 이동했다.
이런 가운데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지에 남아 외롭게 훈련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힘들다. 하지만 또 참아야 한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임신 7개월째인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그대로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잔류한다.
팀 동료들은 대부분 자택이나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했지만, 류현진은 캐나다 당국의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로 더니든에 남았다.
현재 더니든에 남은 토론토 투수는 류현진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라파엘 돌리스 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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