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자원이 선순환하는 친환경 생태산업도시 울산 실현’을 비전으로 폐기물 관리방향에 대한 전략환경평가 초안을 마련했다.
정부가 ‘채취-생산-소비-폐기’로 이뤄지는 선형 경제구조를 순환형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울산시도 폐기물에 의한 오염영향과 저감방안 및 대책을 강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나선 것이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4가지 핵심전략을 통해 1차로 오는 2022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당 폐기물 발생량 14.6% 감축에 나선다. 지난 2017년 기준 67.686t/년·십억원을 57.741t/년·십억원 까지 줄일 계획이다.
인구당 폐기물 발생량은 1.293kg/인·인에서 0.980kg/인·인까지 줄여 23%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폐기물 순환이용률은 73.76에서 76.37%까지 높이고, 최종 처분율은 15.07%에서 9.81%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울산시 생활폐기물 발생량 전망을 보면 제1차 시·도 자원순환시행계획 종료시점인 2022년에는 일 1,775.1t의 폐기물이 발생해 지난 2017년 1,509.8t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원순환시행계획 종료시점인 2027년에는 일 2,069.6t으로 약 37%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늘어나는 폐기물 발생량에 대비하기 위해 시는 첫 번째로 울산형 생태산업개발(EID) 모델 확대를 통한 자원생산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안정적 폐기물 처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후화된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기당 1일 200t이었던 소각로 용량을 1일 250t으로 증설할 계획이어서 도시 환경에 적합하고 경제적인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 매립지 사용연한이 3년 미만으로 예측되고 있어 우선 단기간에 매립용량 확보가 가능한 기존 매립시설 확장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2030년까지 필요한 누적 매립용량 628만㎥을 충족할 수 없어 중장기 대책으로 신규 매립시설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
세 번째로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재활용가능자원의 원활한 처리와 재활용쓰레기 대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공공처리 시설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 2022년까지 공공 생활자원회수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일 최대 100t의 재활용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계획을 검토 중이다. 센터가 건립될 경우 2017년 기준 재활용가능자원 배출량이 일 404t인 만큼 공공처리 의존도가 약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 번째는 시민인식 제고를 통한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방침에 따라 재활용을 증대시키고 매립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폐기물 관리계획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친환경 생태산업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