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 4.15 총선을 13일 앞둔 2일부터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측불가 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울산지역 각 정당에 따르면 2일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필승을 다짐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정식을 정당이나 후보별로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울산 6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메인 슬로건을 걸고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다만 민주당 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합동 출정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

후보별로는 임동호 중구 후보는 오전 8시 태화루 앞, 심규명 남구갑 후보는 오전 8시 공업탑로터리, 박성진 남구을 후보는 오전 8시 현대해상사거리, 김태선 동구 김태선 후보는 오후 5시 등대사거리, 이상헌 북구 후보는 오전 7시 호계 철길사거리, 김영문 울주군 후보는 오전 7시 굴화 하나로마트 앞에서 각각 출퇴근 인사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그동안 민주당 중앙당의 코로나19에 따른 선거운동 지침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실 개소식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각종 행사 참여를 자제하며 비대면 선거운동을 진행해 왔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에도 캠프 내 선거운동원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시민 대면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 확산 방지 노력에 함께 하는 선거운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코로나 확산과 경기침체로 인해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건강과 삶, 민생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마련해 선거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태화로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후보자 전원을 포함, 참석자를 50여명 이내로 최소화하고 시당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한다는 계획이다.

박성민 중구 후보는 오전 11시 중구 홈플러스사거리, 이채익 남구갑 후보는 오전 9시 공업탑로터리, 김기현 남구을 후보는 오전 9시 야음사거리, 권명호 동구 후보는 오후 3시30분 대송시장 앞, 박대동 북구 후보는 오전 11시 박상진 의사 생가 앞, 서범수 울주군 후보는 오전 8시30분 범서읍 장검삼거리에서 각각 선거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갑윤 통합당 울산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정권의 무능으로 온 국민이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코로나 위기를 이용해 여당은 ‘국민을 지키겠다’ 선거구호를 내걸었다”며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도 총선에서 경제정책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

민생당 강석구 남구갑 후보와 김도현 북구 후보는 오전 9시 총선 출정식을 공업탑로터리에서 개최한다. 민생당 울산시당은 이념과 지역주의, 계파주의에 물든 정치를 거부하고 시민의 행복한 삶, 민생을 위한 진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결의할 예정이다.

정의당 김진영 북구 후보는 오후 2시30분 현대차 명촌 정문 사거리에서 출퇴근 노동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김진영 후보 선거운동 출정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중당 김종훈 동구 후보는 오전 6시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청년선대위원들과 출근 집중유세로 본선 첫 행보를 시작한다.

노동당 이향희 중구, 하창민 동구 후보는 오전 9시30분 복산육거리에서 선대위 공동 출정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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