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청운고등학교 3학년생 문혜승 양이 온라인수업 사이트와 관련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사진은 해당 프로그램 화면 캡처.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지역 한 고등학생이 코로나19로 실시되고 있는 온라인수업 사이트와 관련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눈길을 모은다.

2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대청운고등학교 3학년생 문혜승 양은 최근 ‘ECS 프로젝트, Alpha ver.’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학번과 학교 네트워크 비밀번호 입력 후 로그인하면 교사별 수업 페이지로 선택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다양한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고 있다.

한상주 교무부장은 “문혜승 학생은 컴퓨터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1학년 때부터 방과후수업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 방법을 꾸준히 배웠다”며 “학습한 내용을 타인의 편의를 위해 활용하는 청출어람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현대청운고는 교육부 지정 온라인개학일 이전인 3월 23일부터 학생들의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수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청운고 교사들은 실시간 화상수업, 동영상 녹화수업, 쌍방향 문제풀이 수업, 과제 제시형 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법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 학교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아침 온라인조회를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상태 및 출결을 체크하고 있다.

허석도 교장은 “수능을 앞둔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후배들의 편의를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는 배려가 기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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