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제2차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2020~2024) 수립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 중간보고 및 자문위원회가 20일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시행될 울산지역 맞춤형 문화정책 비전으로 ‘생태·노동·일상 속에서 문화를 꽃피우는 미래도시 울산’이 제시됐다.
울산시가 제2차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2020~2024) 수립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 중간보고 및 자문위원회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용역을 맡은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은 이날 회의에서 1차 자문위원회 자문과 문화예술분야 기관 종사자, 문화예술인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집단심층면접 결과를 공개했다.
문화예술기관 종사자와 현장 예술인들은 문화기반시설과 관련해 지역 내 단위 공간, 민간 공간 등이 매우 부족하고 무엇보다 울산을 대표할 만한 울산형 문화시설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들었다. 또 지역예술인과 단체들이 교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콘텐츠부문에서는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정확한 기초조사 및 현황파악과 시민들이 즐기고 주도할 수 있는 울산 대표 콘텐츠의 개발 등이 언급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울산문화재단 위상 및 역할 강화와 공공, 기관, 기반시설, 예술인 등 문화예술 네트워크와 예술인 창작 여건 개선 및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같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제시된 울산시의 제2차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의 비전은 ‘생태·노동·일상 속에서 문화를 꽃피우는 미래도시 울산’으로 ‘생태문화도시’ ‘일상문화도시’ ‘문화자치도시’가 목표로 설정됐다.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울산시의 추진과제로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예술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문화예술의 사회적 확산 △참여와 교류를 통한 문화혁신을 제안했다.
이들 추진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울산문화재단내 생활문화본부 설치, 문화예술교육 및 시민문화공간 관련 지원 조례 제정및 개정, 울산리빙뮤지엄과 울산예술가의 집 조성, (재)울산문화회관과 울산명인 명장학교 설립, 울산 국제디지털아트비엔날레, 울산국제영화제 개최, 울산문예진흥기금 조성, 울산문화총괄기획가 제도 도입 등이 언급됐다.
제2차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2020~2024) 수립을 위해 현재 시민 7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실태 및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며, 6월초 공청회와 6월말 최종 보고회를 통해 ‘제2차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수립은 완료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4년 지역문화 격차 해소와 지역별 특색 있는 고유문화 발전을 위한 지역문화진흥법을 제정하고 문체부 장관이 5년마다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정부계획을 기반으로 지역문화정책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는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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