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와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는 공동으로 20일 오전 10시30분 울산롯데호텔에서 ‘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절실한 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급 안정화를 위한 글로벌 밸류체인 재구축과 첨단소재산업 집적화 벨트 구축을 위한 통합 지원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시 후원으로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와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는 공동으로 20일 오전 10시30분 울산롯데호텔에서 기업체 임직원 및 학계, 시민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산업의 기술 자립화 현황을 점검하고 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도 전략을 수립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먼저 1주제 발제자로 나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김성덕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장은 ‘한국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우리 기업들이 큰 피해 없이 잘 극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공황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이 수급 차질을 겪었으며, 이는 핵심 기초기술과 국내 공급망 부재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국내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 대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는 한편 자동화, 첨단화로 국내 생산 시설의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소재·부품·장비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밸류체인 재구축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전략 수립과 다자간의 협력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주제 발제자인 울산테크노파크 김일환 정밀화학소재기술지원단장은 ‘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산업의 현황과 지원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화학산업은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삶 그 자체를 유지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미래 초연결사회로의 진화와 세계적 문제로 부상하는 고령화, 환경오염 및 재난, 재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천 소재 개발이 요구된다”며 “특히 울산의 화학산업은 소재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와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산업으로 전환을 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미래 성장의 핵심인 융복합 소재산업의 육성과 자립화를 추구하면서 울산지역의 초일류 첨단소재산업 집적화 벨트 구축을 위한 통합 지원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며 “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산업과 스마트 제조 기술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고기능성 소재 공급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동북아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이어 이재신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 김도근 재료연구소 연구기획조정부장, 윤성철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장, 정홍식 UN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장이 패널로 참여한 패널토론이 열렸다.

양정식 과장은 “지역의 첨단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도근 부장은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한 차체경량소재개발 및 연료전지, 이차전치 소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윤성철 본부장은 “화학소재의 실용화 기술과 함께 미래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고 정홍식 단장은 “대학과 지자체 협력 기반의 ‘반도체 원소재 산업 지원과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울산의 산업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울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전략 수립은 물론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의 대응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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