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가계대출이 신규 아파트 분양 등으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6일 발표한 ‘2020년 3월 및 1/4분기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 울산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에서 전월보다 893억원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에서 58억원 줄면서 전체 835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21조5,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307억원)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울산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등으로 부동산 중도대출금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3월 한 달 동안 142억원 늘어나 잔액이 11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중 예금은행은 418억원 늘어났으나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276억원 줄었다.
울산의 총여신은 가계대출 증가에다 기업대출(1,209억원) 상승으로 예금은행에서 2,245억원이 증가했고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새마을금고(834억원)와 신용협동조합(218억원) 상승으로 1,361억원 증가하면서 모두 3,606억원 늘어났다.
예금은행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이 187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이 1,022억원 늘어났다.
1/4분기 중 총여신은 5,076억원 증가해 전분기(2,414억원)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중 예금은행 여신은 전분기 대비 4,259억원 증가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817억원 상승했다.
한편 총수신은 예금은행(4,671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124억원)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 보다 4,795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단기시장성 수신(-118억원)이 감소했으나 예금(4,789억원)이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908억원)와 자산운용회사(-486억원)가 감소했으나 신탁회사(942억원)과 상호금융(189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4분기 중 총수신은 1조4,651억원 늘어나 전분기(-325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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