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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울산경제자유구역, 울산 경제 '구원투수' 되나(상)울산의 혁신적 콘셉트, 정부 운영방향과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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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에서 송철호 시장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을 비롯한 지역 산업 전반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연초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설상가상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경제자유구역지정은 기존 장치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침체된 울산 경제의 부활을 이끌 최상의 카드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추진과정과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이라는 거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 본다.

#공식 지정에 이르기까지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최대의 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하고자 하는 울산의 혁신적 콘셉트와 정부의 새로운 경제자유구역 운영방향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운영 방향을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는 등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울산시는 같은해 10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개발계획 수립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9년 9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정부가 지정?운영되고 있는 경제특구 중 가장 최상위의 지위를 가진다. 외국인 투자기업을 비롯한 국내기업 유치와 기업 경영활동지원,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가 주요한 목적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자유구역에서는 투자유치 실적 부진, 개발지연으로 지정 해제와 지정 축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운영과 육성전략의 대폭적인 수정과 패러다임의 변혁을 요구받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은 기존 경제자유구역청의 운영상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파격적인 육성전략을 수립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소경제 중추 도시가 되는 게 목표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울산을 수소 중심도시로 육성해 동북아 에너지 허브 도시가 되는 비전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울산경제자유구역에 조성해 이를 통해 국가 정책인 수소경제로의 이행에 중추적인 도시가 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크게 울주군 삼남면·언양읍 일원의 R&D비즈니스밸리(2.72㎢), 북구 중산동 일원의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남구 두왕동 일원 수소산업거점지구(1.29㎢) 등 3개 지구로 면적은 총 4.70㎢이다. R&D비즈니스밸리지구에서는 수소 연료전지산업, 일렉드로겐오토밸리지구는 수소 자동차부품산업, 수소산업거점지구는 수소 관련 앵커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을 육성하는 것과 기존의 주력산업을 수소와 연계시켜 고도화하는 것, 그리고 이와 관련한 연계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특화 전략으로 설정했다.

# '지구 간 포괄적 연계성' 고려
울산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3개지구는 주요 유치 업종의 차별화, 기존 개발 지역의 활용, 국가 및 지역 계획과의 부합성, 지구 자체·지구 간 포괄적인 연계 등의 주요 요소를 고려해 선정했다.
유치 업종의 차별화를 위해 울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 경쟁우위에 있는 수소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선정한 것이고, 이미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의 한계점인 미개발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계획 수립 지역,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 개발 완료 지역을 선정해 개발의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다 국가나 지역의 수소경제로의 이행 정책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 유치와 수소와 융합이 가능한 업종,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각 지구마다 독자적인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지구 자체 또는 지구 간 상호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

#3개 지구 모두 '수소산업 육성'
울산경제자유구역은 3개 사업지구는 모두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산업거점지구는 기존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경제자유구역의 제도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중복지정 됐다. 이곳은 수소산업 중심으로 미래 수소도시 건설을 시도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전국적 확산 측면에서 울산경제자유구역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으로 수소산업 육성 앵커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수소산업 전주기 중 활용부분에 속하는 친환경자동차의 관련 부품을 사업화하고 있는 곳이다. 일렉드로겐(elec-drogen)이라는 단어는 전기의 electricity와 수소의 hydrogen의 합성어다. 이 지구는 수소산업을 사업화, 즉 제품 생산이 가능한 지역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수소를 활용한 수소자동차 육성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선정됐다.
오는 8월부터 시범 생산에 나서는 현대모비스와 연계협력을 할 수 있는 기업과 연구소들의 투자유치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지구 인근은 울산 내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들이 집적해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이며, 인접한 오토밸리로와 연결된 곳은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기술지원단이나 그린카 기술센터도 인접해 있으며, 지난달 문을 연 UNIST 미래차 연구소를 통해 수소 자동차 분야의 산학연 혁신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R&D비즈니스밸리는 R&D지구와 비즈니스지구가 하나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R&D지구는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는 지역으로 UNIST와 울산HTV일반산업단지로 이뤄져 있다.
UNIST 중심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수소산업 연구와 사업화, 인력양성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이다. HTV산단에서는 연구개발과 실증을 한 기술을 중심으로 창업과 동시에 해외 주요 기술 중심 기업 투자유치가 진행된다. 수소 관련 원천기술 개발 및 실증, 산학협력 기술화 거점, 신규 전문인력 양성 역할을 맡게 될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도 UNIST가 360억원을 투자해 지상4층, 지하1층 규모로 건설한다.
비즈니스지구는 울산경제자유구역 내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KTX 역세권으로 외부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에 다양한 신규 정주시설을 개발중에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입지하게 된 기관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경제자유구역 내에 입지하고 있다. 센터는 이러한 조건을 활용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강화와 울산형 MICE 산업 역시 육성하게 될 것이다.
울산시 투자교류과 김연옥 과장은 “R&D비즈니스밸리는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이루어지는 R&D지구와 이러한 비즈니스 지원을 뒷받침하는 비즈니스지구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시너지 효과를 이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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