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 사업비 120억원을 배정받아 지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구·군을 대상으로 활성화 계획을 먼저 받은뒤 8월까지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9월 중 국토부 도시재생실무위원회와 10월 말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를 거쳐 결과가 나온다.

광역공모사업은 소규모 도시재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기초지자체의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토부가 2020년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선정 방향을 담은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신청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각 시·도의 연차별 사업 추진 실적 등을 평가해 배정액도 발표됐는데 울산은 전북, 광주, 대구 등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실적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집행률은 광역단체 2위에 속하지만 세부사업 준공 실적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뉴딜 사업 선정 방향은 국비 예산 규모에는 변화가 없는 대신, 기존 공모 사업 비중을 줄이고 실행력 높은 신규 뉴딜 사업에 비중을 뒀다.

이에 따라 시는 원도심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지구 단위 개발 사업인 '혁신지구 사업'과 거점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재생계획을 수립하는 '총괄 사업 관리자 사업', 도시재생 지역 밖 쇠퇴 지역에 생활 편의시설 공급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인정 사업' 제도를 활용해 공모하기로 했다.

올해 공모 대상으로는 1~2곳 가량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시정 10대 핵심 과제인 도시재생 사업은 이미 선정된 12곳을 대상으로는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새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목표”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시민 호응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무분별한 도시 확장, 주거 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옛 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 도시 기능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12개 도시재생사업중 올해 ‘울산, 중구로다(中具路多)’ 북구의 ‘화봉꿈마루길’ ‘소금포 기억 되살리기’ 동구의 ‘방어진항 재생” 등 4개 사업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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