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가 소방행정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조구급팀을 별도 팀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개별 소방서에도 대응총괄을 할 수 있는 별도의 팀을 처음으로 구성했다.

울산소방본부은 7월 1일 자로 119재난대응과 구조구급팀을 119구조팀과 119구급팀으로 분리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조구급팀 분리해 재난대응에 대한 효율적 운영과 구급품질 관리 향상을 위해 업무를 보다 세분화한 것으로 그동안 팀 분리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이번에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말 기준 울산의 소방출동건수 6만4,868건중 구급이 4만3,733건으로 가장 많고 구조가 1만9,809건, 화재 1,326건 등이다.

구급 출동 건수의 경우 전체 출동의 67.4%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조 등의 업무와 하나의 팀에서 처리되면서 전문성 부분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울산소방본부는 5개 산하 소방서에 대응총괄팀을 신설했다. 방호, 현장지휘, 조사 등을 맡던 소방서 지휘팀에서 방호를 떼어내 별도팀으로 꾸린 것으로 이도 소방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중부·남부·온산소방서에는 소방특별조사팀이 신설됐다. 이들 소방서에 비해 대상물이 적은 동부, 북부 소방서는 설치 대상에서 빠졌다.

울산소방본부는 “전문성 확보와 소방서별 특성을 고려한 조직 개편을 단행됐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 승진과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명단 8면.

이번 인사는 강희수 중부소방서장 공로 연수에 따른 것이다. 퇴직 결원과 조직개편으로 소방정 1명, 소방령 4명이 임용되고, 7월 5일 자로 소방경 이하 82명이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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