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내수 선방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진으로 크게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일 올해 6월 국내 8만3,700대, 해외 20만8,1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9만 1,8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2.7% 감소한 것이다. 이중 국내 판매는 37.2%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34.2% 감소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38만4,613대, 해외 120만4,81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8만 9,429대를 판매해 25.2%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국내 판매는 0.1% 증가했으나 반면 해외 판매는 30.8% 감소했다.
차종별 국내 판매 실적을 보면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가 1만5,688대 팔려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만87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 8,063대 등 총 3만5,40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6,895대, 싼타페 4,901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563대, 전기차 모델 737대 포함) 3,076대 등 총 2만47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50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5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16대 포함)가 7,905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3,728대, G70 981대, G90 701대 판매되는 등 총 1만3,31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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