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가 1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14회 울산시의회 제1차 임시회를 개최해 후반기를 시작했다. 통합당 의원 5명은 의장단 구성에 반발해 이날 불참했다.  
 

제7대 후반기를 시작한 울산시의회가 박병석 신임 의장이 주재한 첫 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 원구성 등을 처리했다. 의장단 구성에 대한 여야 갈등으로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고, 제2부의장 선출도 이뤄지지 않아 후반기 의회가 출범부터 불안한 모습이다.

울산시의회는 1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14회 울산시의회 제1차 임시회를 개최해 제7대 후반기 각 상임위원회 위원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제7대 후반기 의회는 박병석 의장을 비롯해 손종학 제1부의장, 서휘웅·김미형·이상옥·이시우·손근호 각 상임위원장 체제로 출범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의장단 선거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한 바 있다.

박병석 의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동료 의원들이 맡겨준 의장이라는 중책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수행하겠다”며 “의원 여러분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있어 한 치의 모자람이나 부족함이 없도록 뒷받침하고, 시민과 울산을 위한 의정활동이라면 제약과 한계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한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한 동료 의원들의 마음도 깊이 헤아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시회에선 각 상임위 별 위원 선임이 이뤄졌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서휘웅 위원장, 백운찬 부위원장, 안수일·전영희·김시현 위원, 행정자치위원회는 김미형 위원장, 백운찬 부위원장, 고호근·황세영·이미영 위원, 환경복지위원회는 이상옥 위원장, 안수일 부위원장, 손종학·장윤호·서휘웅 위원으로 구성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이시우 위원장, 전영희 부위원장, 윤정록·김성록·안도영 위원, 교육위원회는 손근호 위원장, 김시현 부위원장, 천기옥·김선미·윤덕권·김종섭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영희 위원장, 이미영 부위원장, 황세영·안수일·장윤호·안도영·천기옥·윤덕권·김선미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날 상임위 위원 선임은 통합당 의원 5명 모두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다. 통합당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 차지한데 불만을 품고 있다. 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 지망에도 적극 참여하지 않으면서 모두 전반기와 같은 상임위로 배정됐다.

또 이날 제2부의장 선출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후보자가 아무도 등록하지 않아 이뤄지지 못했다. 이 역시 통합당 의원들이 민주당의 독단적인 의장단 구성에 반발한다면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제2부의장 후보 등록을 2차례에 걸쳐 거부한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제2부의장 후보 등록을 재공고 후 오는 15일 열리는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