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행정부 송재현  
 

이달이면 민선7기가 출범 2년을 지나 반환점을 돌게 된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차기 울산시장 출마군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그런데 듣다보면 씁쓸하다. 여당도 야당도 출마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이들의 평균 연령이 대부분 60~70대이다. 혁신도 변화도 없다. “상대 당 후보가 나이가 많고 경력이 많으니 이 정도는 되야지” 하며 세를 규합하고 50대 후보군들을 “경력이 부족하다, 어려서 안된다” 라며 입을 놀리는 호사가와 정치꾼들을 보면 울산의 미래가 걱정된다. 멀리 외국까지 갈 필요도 없고 타 시도만 봐도 70대 기수론을 내세우는 곳이 어디 있을까.

참고로 KTX울산역과 유니스트를 유치하고 태화강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바꾸며 경제성장을 통해 울산의 혁신과 번영을 이끌었던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2002년 첫 시장에 당선됐을 때 16개 시도지사 중 최연소인 51세였다.

울산이 위기다. 지금 울산에 필요한 건 경륜으로 포장된 20세기 구태 정치인이 아닌 21세기 울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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