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원작  
 
   
 
  ▲ 김세원작  
 

울주선바위도서관은 컴퓨터 키보드(keyboard)를 소재로 한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섬유디자인전공 김세원 교수의 사진 작품을 전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세원 교수의 서른세 번째 개인전으로, 김교수의 사진 작업은 2007년 ubc울산방송이 기획한‘2007 유라시아 대장정’의 일원으로 고대 실크로드를 탐사한 계기로 시작됐다. 2010년 첫 경주 남산 사진전 이래 몇 차례의 남산 관련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주밍(zooming)과 패닝(panning)의 사진기법을 이용해 촬영했다. 김교수가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실험적으로 진행해 왔던 작업으로 전통적인 사진에서 탈피해‘판화 같은 사진’을 표현한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보던 사물들을 다르게 보는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사물 형상만이 아닌 정신적 실체 탐색을 시도했다.

김세원 교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키보드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세원 교수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사물이 가지는 의미를 재해석함으로써 생각하는 사진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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