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코로나 발생과 울산지역 공연건수및 매출액 변화  
 

울산문화예술인들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콘텐츠 생산과 유통구조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우 박사(울산발전연구원 시민행복연구실 연구위원)는 울산발전연구원이 발행하는 ‘이슈리포트’ 제191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5G, AI, 빅데이터 등으로 상징되는 ICT산업이 생산과 소비를 비롯한 인간 생활의 전 영역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특히 5G를 비롯한 디지털정보통신기술은 코로나 이후의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급속하게 새로운 문화예술의 생태계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박사는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구조 구축 등을 통해 현재 울산문화예술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문화예술인 디지털 교육 실시 및 지원 △울산문화공연·전시 시설간 ‘공연을 위한 인프라’조성 △문화예술 디지털콘텐츠 ‘유통구조 시스템’ 마련 △울산예술인 ‘디지털 가상공동체’ 구축 등을 정책 사업으로 제안했다.

김 박사는 이들 정책 사업의 세부과제로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울산 VR·AR 제작거점센터, 울산코리아콘텐츠랩 등의 기존 지역인프라를 이용해 예술가들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예술인을 위한 디지털 장비 대여, 디지털 콘텐츠 생산 및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제공으로 울산문화공연·전시 시설간 ‘공연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 ‘유통구조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예술인의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수익 보존을 위한 결제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콘텐츠 아카이빙(보관·관리) 및 저작권 등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울산예술인 ‘디지털 가상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예술인 협업플랫폼 구축을 통한 네트워킹 강화, 문화예술인 및 엔지니어와의 공동작업(워크숍 등)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OPIS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한 2월 말부터 한국의 모든 지역에서 공연 건수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울산의 경우 2019년 12월까지는 다른 시기와 비슷한 22건의 공연이 개최됐다가 2020년 1월 6건, 2월 6건으로 줄어들고, 3월, 4월은 각각 1건의 공연이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으로 인한 매출액은 2019년 12월 3억200여만 원에서 2020년 1월에는 3,200만원으로 약 1/10로 줄었다가 2월에는 소폭 회복하는 듯 했으나 3월, 4월에는 매출액이 0원으로 나타났다.



*표-코로나 발생과 울산지역 공연건수및 매출액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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