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매일신문 7월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오진수)가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독자권익위원들과 본지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심현욱 기자  
 

7월 울산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본지 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본사 대표이사실에서 열려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김기곤 편집국장의 취임인사와 지난 한 달간 주요기사 보고, 의견 발표 등이 이어졌다.

김기곤 편집국장은 지난 한 달간 지역 이슈로 △이낙연 총리 반구대암각화 현장방문과 보존방안 모색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 분리 필요성 △울산아산병원 설립 타당성 요구 △신고리 5·6호기 주민이주사업 등에 관해 정리, 보고했다.

오진수 위원장(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제 불황과 코로나19로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며 “국가나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언론에서 심도 있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균 위원(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울산매일이 매년 개최하는 태화강종이배경주대회에 참석한 가족들의 호응이 뜨겁다. UTV를 통해 행사 중 재미난 장면만 편집해 기사와 함께 내보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또 최근 ‘태화강 왜가리 번식 관찰 기록’ 보도 관련, “성장한 왜가리가 어디로 떠났는지 추적해 촬영해 보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송수용 위원(삼광산업 대표)은 “지역 언론의 특성상 지역성을 반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지면 제작은 물론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때 시민들의 주된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살핀다면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종길 위원(내경의료재단 제일병원 이사장)은 “의대 정원 증원이 추진되고 있는데 울산대 의대생들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실습을 하기 때문에 울산으로 내려오지 않는다”며 “의대생 증원도 중요하지만 증원된 인원이 울산에서 뿌리내릴 지역의료인력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나경 위원(서양화가)은 “울산대 의대생 증원으로 울산아산병원 설립에 울산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마찬가지로 국공립대나 시립대 설립과 관련해 지역 언론이 단합해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9월 출범하는 울주문화재단과 울산문화재단의 협력관계에 의한 시너지 효과 기대, 지면 감소에 따른 내실 있는 보도, (예산과 무관한) 울산시와 각 구군 협조체계 구축 등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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