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울산TP, 원장 차동형)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대학교가 국내 수소 산업 분야 신기술 검증과 기존 기술과의 밸류체인 형성 등을 통한 기업지원사업을 펼친다. 또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사업도 진행된다.

기존 울산TP 중심으로 진행되던 수소기업 지원사업의 형태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울산TP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산업 기업지원 혁신클러스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약 7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울산TP가 총괄 주관을 맡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대학교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소 생산, 저장·이송, 활용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13종의 특성화 장비(연료전지 평가시스템 등)를 구축하고 수소 산업 기술기반 기업지원 인프라 확대 및 수소 산업 업종전환, 전문 기술습득 및 안전 확보 사업장 조성 등을 위한 현장 중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서 울산과 국내 수소 산업 분야 신기술 검증과 사업화 촉진과 기존 기술과의 밸류체인을 형성, 수소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울산TP의 복안이다.

연료전지 평가 등은 기존 울산TP의 장비를 활용하고 소재장비나 고압 부품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13종의 특성화 장비는 오는 2022년말까지 구축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소재장비 구축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충전소 고압부품 신기술 검증 장비 구축에 집중화 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 지원사업들은 울산이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고 수소시범도시 사업 대상에도 선정된 이후 울산으로 몰려들고 있는 기업체들의 R&D 활동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울산에 몰려들고 있는 이유가 그동안 규제로 실증할 수 없었던 수소저장탱크,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 수소 운송시스템 구축 등을 실증하고 사업화 촉진 등이기 때문이다.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많지만, 수소 산업 기업지원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수소 산업 연관 소재·부품 산업을 고도화하고 전략적 기업 유치 및 육성을 통해 지역의 수소 산업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생산, 저장·이송, 활용 전 분야의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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