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의 ‘친환경에너지 융합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우수사례)로 선정, 이를 통해 추진하려던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과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 사업이 힘을 얻게 됐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는 산업도시 울산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 융합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이전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지역사회 협업 프로그램 중 성과 있는 사업을 발굴, 확산시키기 위해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를 선정키로 했다.
정부는 선정된 과제에 대해 △관련 법령 개정 △토지 규제 해소 △행정절차의 신속 처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이 친환경에너지 융합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하는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과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 사업이 힘을 얻게 됐다.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보급사업은 기업의 공장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발생된 수익을 산업단지 기업체와 공유하는 사업이다.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사업은 동서발전이 울산 지역주민들의 건물 옥상을 임대해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협동조합이 출자해 지역사회에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동서발전은 그린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해 공기업 최초로 민·관·공 협업모델을 발굴하고,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에 울산시청, 교육청, 산업단지협의회, 지역협동조합 등과 협약을 맺고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역시민 협동조합, 지역 민간기업, 울산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부터 총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를 구축하고, 2022년까지 900억 원을 투자해 60MW 규모의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그린에너지사업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지역일자리 1,045개 창출, △온실가스 4만4,000여t 저감 등 사회적가치 창출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지자체?기업?주민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서 한국형 뉴딜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지역 사회와 수익을 공유해 녹색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2014년 울산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고, 에너지 신사업,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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