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현 자치행정부
     
 

“송재현 기자님 별명이 ‘삼송’인거 아시죠?”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관련 기사를 쓰고 난 뒤 한 공무원이 내게 건넨 이야기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되물으니 시청을 시끄럽게 하는 세명의 ‘송씨’ 중에 한 명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통한다면서 이제 송정역 기사 좀 그만 쓰면 안되겠냐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기사 몇번 쓴 거 덕분에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말도 우습지만, 그 이면에는 누군가가 불편하니 시끄럽게 기사를 쓰지 말라는 속뜻이 숨어 있었으리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계속 송정역 기사를 쓸 생각이다. 광역전철 연장이 확정되든 안되든.

적어도 울산에서는 정치인과 정치권이 유권자와의 약속, 자신들이 내뱉은 말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선례를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산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울산시를 비롯해 북구 등 여러 기관들의 노력을 보고 있으면 곧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확정 기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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