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한해 2,800억원 수준인 청년지원 예산을 늘려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2020년 울산시의 청년 정책은 정책 참여 생태계 조성, 일자리 진입 지원, 생활안정 지원, 문화생활 보장, 주거안정 지원 등 5개 분야 54개 사업이며, 총 예산 2,808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11일 청년 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해 달라는 손종학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앞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정책, 혁신정책, 사회적경제, 사회공동체 업무 등 유사업무 간 연계성을 높이고, 울산형 사회혁신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에 사회혁신담당관을 신설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특히 청년정책 분야는 청년들이 사회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청년혁신가를 발굴?육성하고, 청년정책 토론회 및 타 시도 청년교류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의 정책참여 확대를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자리, 문화, 생활안전, 청년시민 성장지원, 주거 등 5개 분야에 대한 청년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정책 예산을 어르신 예산(3,127억)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2019년부터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청년정책 시작이 늦어 오래전부터 꾸준히 정책기반을 다져온 어르신 정책 보다 예산규모가 상당히 작은 것이 사실이다”며 “청년정책 분야별 소관 부서와의 업무협조와 ‘울청넷’ 및 청년정책위원회 등 청년 당사자의 의견을 담아내는 과정을 거쳐 신규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정책은 검토를 거쳐 확대하는 등 청년의 생애주기별 수요를 담은 청년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 재정상황 등을 감안해 청년 관련 예산규모를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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