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에 ‘울산형 예술인 복지증진계획’을 수립해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12일 손종학 의원이 ‘문화예술인 지원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창작지원 정책 필요에 대한 계획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시는 답변서를 통해 2021년에 예술인의 창작여건, 생활실태, 복지수요 등 울산 예술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 실정에 맞는 울산형 예술인 복지증진계획 수립과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7월에 수립한 ‘제2차 울산시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2020~2024)’에 반영된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예술,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 참여와 교류를 통한 문화혁신 4가지 전략과 함께 거점공간 및 플랫폼 조성, 인력양성 및 지원제도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피해 회복 지원과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생태계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어려운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위해 8개, 총 14억원 상당의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예술인 지원 사업으로는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 고용 대응 특별지원 사업’을 벌였다. 이를 통해 예술 강사 486명에게 총 4억4,600만원을 지원했다.

예술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창작 장려금 지원 사업’ 기준을 완화해 184명에게 2억8,400만원을, ‘문화예술교육 관련 아이디어 공모’로 40명에게 총 2,000만원을 투입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과 회복되는 울산 모습을 청년 시각으로 기록하는 ‘청년 아카이빙 프로젝트 지원 사업’도 벌여 청년예술인 46명에게 총 6,900만원을 지원했다.

예술단체 지원 사업으로는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본 단체에 대해 온라인 전시·공연, 작품 준비, 책 발간 비용 등 최대 700만원을 지원하는 ‘예술창작 활동 활성화’ 사업을 통해 55개 단체에 2억9,900만원을 투입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문화예술단체 특별 지원’에서 239개 단체에 2억3,900만원을, ‘특별고용지원 업종 사업주 및 코로나19 피해점포 소상공인 지원’에서 공연업, 공예 등 62개 업체에 6,200만원을, ‘예술을 품은 라디오 사업’에서 21개 단체에 3,5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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