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오는 10월 울산 3D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 준공을 앞두고 3D프린팅 업체들의 울산 입성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3D프린팅 관련 국내외 기술강소 기업들이 전국 유일의 3D프린팅 특화 지식산업센터가 있는 울산에 모여 융합이라던지 3D프린팅 산업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투자촉진, 신기술 확보, 신규고용 확대 등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3D 프린팅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혁신 성장의 핵심 도구로 울산시는 그동안 3D 프린팅 산업 기반 조성과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힘써왔다.

#사전 조사서는 24개 업체 입주 희망

3D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는 울산시 남구 테크노산업로 55번 길 79-10(두왕동)번지 울산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1만4,0481㎡, 지하 1층~지상 5층, 2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기업에 임대하는 공간인 56실외에 편의시설 2실, 임대 숙소 4실, 3D프린팅 장비실, 교육실, 회의실, 1인 창업 지원실, 운영실 등 지원시설을 갖춘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일까지 입주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받아 24일 1차 입주 대상 기업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올해 2월 조사한 울산지역 3D 프린팅 연관기업수는 총 31개. 이들 기업중 3D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 입주 의사를 밝힌 업체는 절반 가량인 14개 업체다.

이들 외 10개 가량의 업체는 타 지역에서 울산 이전 의사를 밝히는 등 모두 24개 업체가 지식산업센터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공간의 80%를 채울수 있는 규모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내년말까지는 100% 입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원우주항공·글로윈즈 등 ‘새둥지’

항공우주 부품 전문업체인 에이원우주항공은 올해 안에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지난 4월 울산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새 공장에는 보유 중인 대형 장비와 27억원 상당에 이르는 30m 규모의 신규 정밀 가공 기계 등 10여 개 종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업체외에도 후처리작업이나 소프트웨어 등 3D프린팅과의 기술 융합을 하려는 기업들도 앞다퉈 울산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지역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리커시브소프트나 RPM, 경주에 있는 중앙정밀 기공, 출력업체인 프로토텍, 리시덱커 관련 사업 업체 등이다.

여기에 제조업과 3D 프린팅 기술 융합을 위해 3D 프린팅, 기계 가공, 사물인터넷(IoT) 기술, 장비, 소프트웨어 등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관내외 5개 기업이 공동 설립한 법인 글로윈즈도 울산에서 양산 공장을 구축에 나선다.

합작을 주도한 울산 기업 라오닉스는 현대차와 수요 연계형으로 진행 중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원 사업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 융합에 나선다.

라오닉스의 경우 현대자동차 1차 벤더로 등록하고 3D 프린팅 부품을 양산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종의 경우 선급인증을 거쳐야 해 시간이 필요하지만 자동차는 생산공정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D 프린팅 자동차 업종부터 공정 적용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자동차 업종의 3D프린팅 부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100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3D 솔루션이나 3D팩토리, 메탈3D 등도 센터를 통해 협업기술을 개발하고 정보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 인근 3D프린팅 인프라도 속속 구축

센터 인근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3D프린팅 차세대 조선 에너지 제조공정 센터와 조만간 설계가 완료될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 품질공정센터,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는 UNIST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등과 더불어 앞으로 3D프린팅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들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3D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가 준공이 되면 사업화 거점센터 역할을 하면서 3D프린팅 벤처·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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