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구에 거주하는 47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78번 확진자인 이 남성은 127번 시내버스(71자1793) 운전기사다. 이 남성은 지난 22일부터 근육통과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났고, 지난 24일 오전 10시 민간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감염된 경위와 이동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남성과 함께 거주하는 배우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77번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50세 여성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을 방문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의 모친 집에 머물렀다. 이튿날인 23일 오후 12시 30분에 서울 모친 집에서 출발해 오후 2시 30분 문경휴게소를 들렀고, 오후 5시 30분 울산 자택으로 돌아왔다. 모든 이동은 자차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후 울산에서는 대부분 자택에 머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구의 장례식장에서 여의도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7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미열 증세를 보였고, 서울 확진자 접촉 사실을 전달받고 24일 오후 1시 30분 남구지역 병원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가족인 남편과 아들 2명, 딸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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