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EA 2020에서 수상한 UNIST 연구진(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정두영 교수, 진효정 대학원생, 최혜민·이진백 학생, 김황 교수, 이지영·김도경 대학원생). (UNIST 제공)  
 
   
 
  ▲ 디지털 배뇨일지 프리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화면. (UNIST 제공)  
 
   
 
  ▲ 자신의 활동 기록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술라이’ 어플리케이션.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디자인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17일 UNIST에 따르면 디자인학과 김황 교수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두영 교수는 ‘IDEA 2020(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2020)’에서 혁신적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으로 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커뮤니테니션(Communication) 부문에 선정된 두 수상작은 디지털 배뇨일지 앱 ‘프리비(PRIVY Voiding Diary)’와 지속가능한 삶을 도와주는 앱 ‘술라이(SuLi, Sustainable Lifestyle)’이다.

환자의 배뇨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디지털 플랫폼 ‘프리비’는 김황·정두영 교수와 김도경·이지영·진효정 대학원생이 함께 디자인했다. 비뇨기과 환자들의 진단을 위해 수기로 배뇨량과 일자, 시간, 통증 등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사용자들은 ‘프리비’를 이용해 손쉽게 배뇨일지를 작성할 수 있다. 입력된 데이터는 자동분석을 통해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는 진단지표로 제공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정두영 교수는 “실제 의료진과 환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료 프로세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작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술라이’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으로, 김황 교수와 진효정 대학원생, 허남철·최혜민·이진백 학생이 참여했다. 이 앱은 최근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서 시작됐다.
술라이는 소비자들이 각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요소를 이용해 제작된 지표로 제품을 비교 분석해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각자의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메뉴도 제공하고, 사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황 교수는 “이번 IDEA 어워드 수상은 사용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디지털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작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는 미국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어워드(iF Design Award)’,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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