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2020년 기준)가 40% 이상인 지자체 가운데 울산이 유일하게 한 자릿수 송전선로 지중화율을 나타냈다.

25일 신영대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2020년 재정자립도는 56.2%로 평균(50.4%)보다 높았지만 고압선으로 알려진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6.7%를 기록, 전국 평균(12.9%)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선지중화율을 지방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송전선로 지중화율의 경우 서울이 89.6%로 가장 높았고, 충남과 경북이 1.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한 자릿수 지중화율을 나타낸 울산, 전북, 전남, 경남, 충북, 강원, 경북, 충남 등 7개 지자체 가운데 울산을 제외하면 모두 재정자립도가 40%를 넘지 않았다.

전신주로 대표되는 배전선로 지중화율에서도 서울이 59.75%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이 6.89%로 가장 낮았다. 울산은 25.27%로 평균(18.82%)보다 조금 높았다.

신영대 의원은 “전선지중화사업의 부담비율 개선 등 지자체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제도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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