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을 더 강화하기 위해 ‘치매안심가맹점’을 지정하는 등 치매안심대책을 강화한다.

28일 중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치매안심마을인 성안동 9·10통 지역 내 개인사업장 10곳을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 중이다.

‘치매안심가맹점’은 지역 사회 내 치매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치매안심마을 운영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가 운영하는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립을 방지하고, 치매환자가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치매 친화적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지역 사회 치매안심 안전망을 구현하기 위해 중구는 보건소와 건강지원센터 등과 거리가 멀고,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이 없어 보건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성안동 9·10통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한 ‘치매안심가맹점’은 이 치매안심마을 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다린과 소쿠리, 시래향, 필스튜디오, 아피츄스코리아, 쿠키브라운, 블루클럽(성안점), 커피난다, 원조무진장왕뽈때기, 명가달인청국장 등 개인사업장 10개소다.

또한 성안파출소에는 배회어르신을 연계할 수 있는 연락망을 마련하고, 11월에는 ‘치매안심가맹점’과 협력해 치매안심센터 등록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치매안심가맹점’들은 지역 내 배회어르신을 발견하면 단기 쉼터를 제공하고, ‘치매극복선도단체’인 성안파출소로 연계하는 등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 문화를 조성한다.

중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지역 사회가 함께 극복해야하는 질병”이라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어르신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치매안심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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