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조 울산지부가 28일 울산시청 앞에서 현대모비스 원청의 단체교섭 개입 규탄 및 장기파업 사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심현욱 기자  
 

전국금속노조 울산지부가 현대모비스물류지회에 대한 원청의 단체교섭 개입을 규탄하고 장기파업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현대모비스물류지회는 현대모비스 협력사 동원로엑스 소속으로 현대모비스 수출물류센터에서 자동차 AS부품을 국내외로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28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사 하청 노동자라는 이유로 근로조건은 물론 온갖 차별을 받아온 현대모비스물류지회가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9월 16일부터 43일째 파업투쟁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 21일 단체교섭에서 극적으로 최종 의견접근을 이뤘는데, 잠정합의 서명을 앞두고 원청인 현대모비스의 영향으로 상황이 뒤집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청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빌미로 임금동결을 협력사 등에 강제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예년과 달리 11월로 접어드는 시점에 울산지부 소속 27개사 중 11곳만 단체교섭이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현대모비스물류지회 장기파업 사태 등을 포함해 단체교섭 미타결 사업장에 대한 해결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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