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14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및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개원식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특화 직업교육훈련 기관이 울산에 문을 열었다. 체계적인 전문 기술 인력 교육·양성과 직무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지난 30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한국폴리텍 이사장, 시의원, 기관·단체장, 화학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및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은 총 사업비 228억 원이 투입돼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폴리텍 울산캠퍼스가 추진한 사업이다.

교육원은 석유화학산업에 필요한 신규인력을 체계적으로 교육·양성해 산업현장에 보냄으로써 석유화학 공정운전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전문교육시설이다. 건축 연면적 4,855㎡로 △3층 규모 강의동 △화학공정 시험 생산 설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PP)동 △관리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됐다.

향후 매년 300명의 신규인력과 1,000여 명의 재직자들을 교육할 예정으로 화학업계의 애로사항인 공정운전 및 유지보수 인력의 양성과 직무능력향상으로 국가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숙련 운전에 따른 안전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강당에서는 지역 화학기업, 기업지원 유관기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화학네트워크 포럼이 개최됐다.



이석행 한국폴리텍 이사장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은 석유화학 분야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국내 최초 전문 교육기관으로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파일럿플랜트 장비를 도입하는 등 실제 산업현장과 동일한 시설을 구축해 석유화학 전 공정에 대한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전문인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석유화학산업의 제2의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화학산업을 굳건하게 지켜온 화학인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며 “최근 울산 화학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감소,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기존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면 울산 화학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화학의 날은 석유화학공업단지 기공식 일자인 1968년 3월 22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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