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손종학 부의장이 19일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옥동 군부대 이전에 따른 건의’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손종학 부의장은 “옥동 주민 숙원인 옥동군부대 부지 개발을 민간매각이 아닌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의원은 19일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옥동군부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민간업자의 배를 불려주면 안 된다”며 “이전에 따른 혜택을 주민이 아니라 업자가 가져가는 것이라면 차라리 옮기지 말자란 볼멘소리도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주민 토론회 등을 열어 여론을 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기부 양여방식’이니 먼저 군부대를 옮기고, 제반 건설비와 금융비용을 정산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또 “군부대로 인해 옥동이 공간과 기능이 단절돼 있는데, 동서 간 연결도로 신설하고 부대와 은월마을의 현 사잇길을 인도가 있는 교행이 가능한 도로로 확장해 달라”며 “최소 3만7,000㎡ 정도의 공공 부지를 확보해 문화·예술·체육·복지·집회 등의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시민회관을 건립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만약 부대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불가피하게 주택건설해서 분양한다면, 울산의 청년으로 결혼 후 생애 첫 주택을 사는 청년들의 보금자리주택으로 개발해 달라”며 “인근 주택가의 주차난이 심각하므로, 지하 공용주차장을 최대로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군부대로 인해 은월마을은 2종 일반주거지인데도 지구단위계획으로 단독주택지로 묶여 있어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재개발도 못하는 등 재산상 손실을 보고 있다”며 “부대 이전으로 주변 환경이 변하므로 단독주택지를 해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미형 의원은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에 즈음하여’를 주제로, 김시현 의원은 ‘청소년 노동, 정책의 사각지대’를 주제로, 전영희 의원은 ‘울산기상대의 기상지청 승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를 주제로, 장윤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며, 환경복지 분야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덕권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울산교육의 발전 방안을 건의 드리며’를 주제로 시정질문을 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울산시 재난관리기금 운용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시 지방문화원 설립?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울산시립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안 △2021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안 △강소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14개 안건을 해당 상임위원회가 의결한 대로 가결했다.

본회의 산회 후, 의회운영위원회는 회의실에서 의회사무처 소관 2021년도 당초예산안 및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원안가결했고,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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