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매일UTV가 울주 웅촌119안전센터를 찾아 OX퀴즈 방식의 인터뷰를 통해 세대별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퇴직을 앞둔 임옥근 센터장을 위해 UTV와 후임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  
 

33년간 몸담았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센터장을 위한 깜짝 이벤트까지…

“수많은 사건·사고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수많은 구조·구급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영웅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은 ‘소방관’이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그들의 현장 밖 모습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UTV제작진은 세대별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퇴직을 앞둔 선임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울림-존경해요’를 추진했다.

11월 12일 웅촌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33년차 선임 임옥근 소방경과 15년차 박장수 소방장, 1년차 임대근 소방사를 만나 O,X 퀴즈를 진행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들은 “불이 무섭다.”, “소방 시험을 다시 응시해도 한 번에 붙을 자신이 있다”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들으며 가지각색의 이유와 함께 의외의 반응들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 답변에서는 60년생, 80년생, 90년생의 세대차이도 느껴졌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는 “나때는 말이야~” 같은 ‘라떼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특히, 33년 전 소방차 운전 조작 요원으로 입사해 화재 진압, 구조대원, 구조대장 그리고 센터장까지 긴 시간 한 자리를 지켜 온 임 센터장이 들려주는 33년 전 ‘라떼 이야기’는 후배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당시 밥도 직접 해먹고 연탄불도 갈았어야 했으며 소방호스, 파괴 기구 두 개로만 모든 현장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은 막내 소방사는 “지금 입사하길 잘한 것 같다”며 안도했다.

그리고 인터뷰가 마무리 되어갈 때 쯤 UTV제작진과 후임들은 준비해뒀던 깜짝 이벤트를 시작했다. 12월 31일부로 33년간 몸 담았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웅촌119안전센터 센터장이 깜짝 이벤트의 주인공이였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마음과 존경심을 담아 1년차 막내 소방사는 센터장에게 마지막 선물로 꽃다발과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 속에는 “이제는 긴장감 가득했던 순간들을 내려놓으시고 더 빛날 새로운 인생을 후배 직원들이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말들이 쓰여 있었다.

그리고 박 소방장은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은 업적에 대해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긴 시간 동안 후배들이 준비한 이벤트와 함께 이야기를 들은 센터장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인생의 반을 보낸 곳인데 내가 떠나더라도 책임질 수 있는 후임들이 있어 믿고 떠날 수 있다”고 말하며 다음 생에도 소방관을 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소방관들의 세대별 ‘라떼’이야기와 감동 이벤트를 담은 ‘울림 11월호 - 존경해요’ 영상은 울산매일 UTV 공식홈페이지(www.iusm.co.kr),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iusm009)에 23일 오후 업로드 됐다.

뉴미디어부 최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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