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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구시험장발 감염 ‘확산일로’…울산, 방역단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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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구 지도자 시험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를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 어제 장구 시험장에서 사전공연을 한 초등학생과 그 가족 등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3명에 이어 벌써 9명 째다. 특히 초등학생의 엄마와 오빠, 전날 확진자의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n차 감염’ 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학생들의 감염에 수능을 앞둔 울산 교육 현장이 비상이 걸렸다.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과 오빠들이 다니던 학교에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도 진행했다. 방역 당국은 학교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 372명, 유치원 27명, 교직원 45명 등 444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원생들이 다니는 학교 4곳도 어제 오후 학생들을 모두 귀가 시키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초등학생의 두 오빠가 다니는 학교도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고등학생 오빠가 어제 오후 확진 판정을, 중학생 오빠도 재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장구 시험장’ 집단 감염은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에 다름 아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은 재부분 학원, 식장, 주점, 사우나, 가정 등 평범한 생활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감염 속도도 빨라 대부분 ‘n차 감염’으로 진행된다.

교육청과 방역당국은 이번 사태가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도 검토하길 바란다. 수도권과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부터 각각 2단계와 1.5단계로 격상됐고, 부산도 1.5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모두 대유행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울산도 ‘장구 시험장발’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공동체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특히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종 시설이나 업소는 물론 개인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 최근의 집단 감염이 대부분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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