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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흘간 확진자 두자릿수…“거리두기 격상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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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시험장발 16명 잇따른 감염에
유치원·초·중·고교 18곳 등교 중지
학생·교직원 약 1,000명 검사받아

수험생, 수능 앞두고 결과에 ‘촉각’

 

 

   
 
  ▲ 부산 초연음악실·울산 장구시험장 관련 코로나19 감염 추정 도표. (울산시 제공)  
 

   
 
  ▲ 장구시험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중구 중앙고등학교에 마련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심현욱 기자  
 

울산 장구시험장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이어지면서 26일 하루동안 8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사흘만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일대 학교와 유치원 18곳의 등교가 중지됐고, 1,000명에 가까운 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사회 파장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 초등생 1명 추가… 중·고교생 등 918명 검사 결과 촉각=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함월초등학교 3학년 A군과 울산중학교 1학년 B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일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서 사전 공연을 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181번 확진자의 동급생과 둘째오빠다.

전날 함월초 전교생 372명과 유치원 27명, 교직원 45명 등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같은반 A군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81번 확진자의 오빠 2명이 재학 중인 울산중학교와 중앙고등학교도 이날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울산중 학생 330명, 교직원 60명 등 390명과 중앙고 학생 451명, 교직원 71명, 기타 6명 등 528명으로 총 91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는 27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이들 학생 확진자들과 학원 등에서의 접촉자는 이날까지 3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얼마나 늘어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확진자가 발생한 △함월초 △울산중은 물론 △내황초 △무룡초 △복산초 △약사초 △양사초 △옥성초 △울산초 △학성초 △남외중 △무룡중 △성안중 △약사중 △울산여중 △외솔중 △혜화유치원 △울산유치원 등 18곳의 등교가 중지됐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수능을 앞두고 모든 고등학교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에 돌입했다.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특히 고등학교 전수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음달 3일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자가격리 등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울산공업고등학교에 마련한 자가격리 수험생 전용 시험장을 당초 2개실에서 5개실로 확대하고,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 부부동반 제주 여행객 6명 전원 ‘확진’= 부부동반으로 제주도를 다녀온 단체 여행객들도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와 남구에 거주하는 50대 부부 3쌍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함께 제주도를 여행했다. 일행 중 1명은 아랑고고장구 지도자 자격증 시험 참가자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65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제주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제주 71번 확진자가 됐다.

제주 71번 확진자가 검사를 받는 동안 나머지 일행 5명은 별도의 제재 없이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25일 제주 71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들 5명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고, 진단검사 결과 전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탑승한 항공편 등 이동 동선과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사흘새 장구시험장 관련 확진자 16명으로 늘어… 거리두기 격상은?= 지난 24일 울산 장구시험장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사흘 동안 울산지역 확진자는 총 16명에 이른다. 울산 시민인 제주 71번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7명이다.

첫째날 3명, 둘째날 6명에 이어 셋째날인 이날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증가폭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일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는 총 128명이 참가했다. 지역별로 △울산 33명 △서울 1명 △경기 4명 △부산 34명 △경남 16명 △대구 32명 △경북 8명 등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울산 6명(제주 71번 포함) △서울 1명 △부산 11명 △대구 1명 등 19명이다.

장구시험장 참가자에 대한 조사와 검사는 마무리됐고, 방역 조치는 ‘n차 감염’ 차단에 맞춰지고 있다.



울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는 데 공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주일 동안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가 0.4~0.6명일 때 1.5단계, 1명 내외일 때 2단계로 격상하게 된다. 울산의 경우 가이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계 격상의 중대 기로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의 기준이 1주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판단하기 이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확산세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하는 시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날 추가 발생한 장구시험장 관련 7명과 덴마크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을 포함해 총 1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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