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여파로 올해 말까지 울산항의 물동량이 4년만에 2억t 돌파도 쉽지않을 전망이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10월까지 44만9,511TEU를 처리, 연간 처리량 50만TEU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27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0월 울산항 물동량은 1,611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1만t) 감소했다. 누계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감소 한 수치다.

전체 물동량 중 79.9%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1,286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4만t) 감소했다.

원유 수입량이 회복세(6.1%↑)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송용 연료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은 325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7.7%(27만t)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합성수지류(8.1%↑) 위생 방역 물품의 수출이 늘었으나, 추석 연휴 조업 일수 감소로 완성차 수출량이 감소한데 영향을 받았다.

컨테이너는 4만8,438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으로 석유제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물동량 감소 폭이 완화되는 추세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향후 물동량 전망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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